블로그 시작
들어가며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한다. YouTube로 인한 영상 매체가 주류가 된 요즈음 글로 된 블로그를 누가 볼까 싶기도 하지만 보여지기보다는 내가 글을 쓰는 데에 더 중점을 두고자 하는 마음에 블로그를 선택했다. 회사에서 보고서 형태의 문서에 들어가는 짤막한 글 이외에 제대로 된 글이란 걸 써본 게 도대체 언제인가 싶다. 글쓰기도 결국은 훈련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나는 퇴화되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블로그를 통해 글을 미리 구상하고, 초안을 쓰고, 맞춤법을 교정하고, 퇴고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는 글쓰기 연습을 하고자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 물론, 이 블로그의 목적이 글쓰기 연습만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Swift를 취미 삼아("취미 삼아"라는 것에서 이 블로그 제목이 탄생했다) 공부하고 있다. 앱도 만들어보고, 알고리즘도 익히는 등 어느 정도 공부는 되었지만, 배운 것을 글로 정리하면서 더 깊은 공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로그 제작
블로그를 시작할 때 어디에서 블로그를 만들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보통은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등을 떠올린다. 또 몇 년 전 카카오에서 블로그보다는 전문적인 글쓰기 목적으로 내놓은 브런치라는 서비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플랫폼에 종속되어 있기에, 네이버, 카카오 같은 회사들이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할 시 블로그 또한 소멸할 리스크가 있다. 그래서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몇 년 전부터 코딩을 공부하고 있기도 하고 해서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이 블로그는 Publish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제작했다. Publish는 John Sundell이 만든 static site generator(정적 사이트 생성기라고 해야 하나?)로 Swift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웹사이트를 만들 때 Swift를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Publish로 만들어진 John Sundell의 웹사이트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도 해서 나 또한 Publish를 이용하여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CSS에 익숙하지 않고, Publish도 익히는 중이라 Publish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디자인에서 조금만 변경한 상태이다. 어찌 보면 아직 개발 중인 단계라 계속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Publish를 이용해서 웹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은 별도 글로 다뤄볼 예정이다.
이 블로그는 Github Pages를 통해 호스팅 하고 있다. Github Pages는 Github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 호스팅 서비스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장점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 1GB 공간을 무료로 사용 가능
- github.io 형태의 도메인이고, 웹사이트 주소 또한 <username>.github.io 형태로 깔끔하여 굳이 유료로 도메인을 구입할 필요가 없음
- 웹사이트 파일 보관이 Github repository 형태로 되어 있어 배포 등 사용이 간편함
Publish를 사용하여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Github Pages를 통해 호스팅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별도 글을 통해 다루어 볼 예정이다.
블로그 내용과 향후 방향
블로그 제목을 The Hobbyist Programmer라고 지은 것처럼 이 블로그 내용은 코딩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룰 예정이고, 크게 3가지 주제로 구상 중이다.
- Swift
- Python
- Life
개발 입문도 Swift를 통해 하게 되었고, 평소 주로 Swift를 이용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Swift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본다. Swift 외에는 요즘 공부하고 있는 Python에 대해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Python은 문법 자체가 처음에 배우기 쉬운 편이고, 거대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라이브러리들이 개발되었다. 특히 개발이 전문이 아닌 사람들도 간단한 몇 줄의 코드 작성 만으로도 통계분석, 머신러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Pandas, Tensorflow, Scikit-learn 등 많은 라이브러리가 제공되고 있어서 그런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는 Python의 인기가 높으며, 동일한 이유도 나도 최근 공부 중이다. 프로그래밍 이외에는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이 글도 블로그를 시작한 것에 대한 이야기라 Life로 분류하였다. 포스팅 간격은 우선 매주 하나의 글을 포스팅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지만 잘 될 지는 모르겠다. 목표는 우선 크게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마치며
블로그의 첫 글이라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략하게 작성할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여기서 줄이고 이제 다음 글은 본격적인 Swift 내용으로 찾아오겠다.